[앵커]<br />암 진단과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직접 생산하는 '수출용 신형 연구로' 사업이 미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주지진을 계기로 원자로 안정성 심사가 강화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건설 허가를 미루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'연구로' 예정지인 부산 기장군은 '더 위험한 원전은 그대로 두고 덜 위험한 연구로는 허가를 막는 모순에 빠졌다'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09년 우리나라에서는 암 전이 검사가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사에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캐나다의 연구용 원자로가 멈추면서입니다.<br /><br />이 일을 계기로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동위원소를 자체 생산할 시설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2010년 7월 부산 기장군을 예정지로 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애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완공 예정인 '수출용 신형 연구로'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발생한 5.8 규모 경주지진 때문에 원전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라서입니다.<br /><br />연구용 원자로와 함께 관련 산업단지를 꾸리려 했던 기장군은 하루빨리 건설을 허가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열 출력이 발전용의 0.3%밖에 안 되는 등 연구용 원자로 안전성 문제는 걸고넘어질 부분이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오규석 / 부산 기장군수 : 0.2g(최대지반가속도 단위)로 내진 설계된 원자력발전소는 버젓이 가동하고 0.3g로 안전하게 내진 설계된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의 허가는 왜 중단시켜놓고 있는지에 대해….]<br /><br />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각 원자로에 맞는 심사 기준을 함께 마련하는 중이어서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장군은 '원안위가 증명이 어려운 활성단층 안전 문제까지 걸고넘어지며 시간을 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오규석 기장군수는 명백한 근거와 허가 기준을 제시하라며 원안위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'연구로 문제'를 쟁점화하려는 행보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0717380539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